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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by 뿌니뿌니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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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안녕하세요 빌리브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ㅋ 

금융위기가 심상찮은 분위기 더니 일이 터지고 말았네요.  지난 40년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자금 위기가 부상한 지 며칠도 안 돼서 초고속으로 파산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은행으로 벤처기업들과 주로 금융거래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2090억 달러의 총자산을 보유한 중견은행으로 미국에서 16번째로 크고, 실리콘밸리 내에선 가장 큽니다.

이번 SVB 파산 선고는 지난 2008년 워싱턴 뮤추얼 이후 미국 은행 중 가장 큰 규모와 파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파산의 이유에는 기업들의 유동성 부족 우려 속 예금 인출 급증과 보유자산 손실의 조합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자금난에 봉착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하자 SVB는 유동성 확보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예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해 SVB의 지주회사인 SVB파이낸셜그룹은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도가능증원(AFS)을 팔았는데, 문제는 보유 자산의 상당 부분이 미국 국채와 기관채로 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유채권의 손실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시장에 따르면 SVB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의 약 51%가 미국 국채와 기관채로 구성됐습니다.

이로 인해 18억 달러의 대량 손실이 발생했고, 주가가 60% 이상 폭락하면서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급증하는 뱅크런을 촉발했습니다. 이후 SVB는 증자를 실시했지만 유치에 실해하면서 결국 이틀 만에 파산선고를 받게 됐습니다.

 

즉 벤처기업의 예금 인출과 이에 대응한 SVB의 보유자산 매각, 대량 손실 과정이 반복됐고, 결국  SVB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예금 대량 인출로 이어지면서 파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SVB는 일반적인 상업은행들이 가계 예금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과 달리 벤처 캐피털 산업에 집중하며 주로 기술 및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주요 고객이고 이에 특정산업에 초점을 맞춘 은행이라는 한계로 예금의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IT 기술의 발전 등 스마트톤이 SVB의 파산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SVB의 위기 소식을 듣자마자 스마트폰에서 거액의 예금을 빠르게 인출한 것을 '초고속' 파산 사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금자들이 금융기관이 문을 닫을 때까지 인출한 금액은 420억 달러(약 55조 6000억 원)에 이릅니다.

결국 다음날인 10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는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파산관재인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를 선임했습니다.

 

1983년 문을 연 SVB와 모기업 SVB금융기룹이 스타트업의 주요 금융기관으로 부상하는데 40년 이상이 걸렸지만, 붕괴하는 데는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요인으로 꼽히지 않았던 소셜미디어의 뉴스 확산이 사태를 더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금융도 사실 걱정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다양한 위기를 겪으면서 상황별 대응장치가 잘 마려돼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필요시에는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동성 등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SVB의 특수한 영업구조가 최근 금융긴축 과정과 맞물 리면서 발생한 경우라고 말하고 있고 미국 정부 및 감독당국이 SVB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기로 조치함에 따라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별로 마련된 비상자금조달계획 점검을 강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대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위기 국면에도 문제가 없는 수준의 유동성과 손실 흡수능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고 미국 현지 감독당국과의 소통. 협력 채널을 최대한 가동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정말 2008년 리먼사태를 떠올리게 하네요. 지금 해외주식도 많이 떨어진 상태고 뭐 하나 좋은 게 없네요ㅜ.ㅜ

진짜 현금보유의 절실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럴 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사야 하는데, 항상 반대로 하고 있으니 문제네요~

 

다들 힘드시는 와중에도 기운내시고 다음에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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